"경기가 바닥 쳤다는 해석 아직 무리"-동부

동부증권은 경기동행지수가 재차 하락할 것으로 점치고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기에 아직 무리라고 지적했다. 29일 장화탁 동부증권 경제분석가는 '11월 산업활동동향' 코멘트 자료에서 생산은 양호하나 소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같은 생산-소비 괴리감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미국의 소비동향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수출의 긍정적 흐름은 지속되는 반면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건설경기침체는 당분간 어쩔 수 없고 성매매특별법 후폭풍도 감내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특이한 현상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0.3%p 하락한 반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증가하는 등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선행지수와 경기바닥과 선행시차가 부(-)의 관계가 나타난 적이 없다는 점에서 특이하다고 진단했다. 이외관련 장 연구원은 "단순 해석으로 동행지수 관련 항목은 가동률등 생산과 연계되고 선행지수 항목은 심리적지표나 건설경기 등으로 구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이어 역사적 사실이 맞다는 가정하게 부정적으로 접근하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은 일시적이며 앞으로 재차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자표상 해석을 떠나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해석은 아직 무리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