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해외진출 돕는 종합상사 설립..인케코퍼레이션 내년 출범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벤처 네트워크) 해외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게 될 종합상사인 '인케코퍼레이션'이 새해초 정식 출범한다. 초대 대표에는 전하진 인케 전 의장이 내정됐다. 2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와 레인콤 코아로직 등 우량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인케코퍼레이션 설립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벤처 성공신화를 썼던 우량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케코퍼레이션은 기술력과 상품력은 있으나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못하고 있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4만∼5만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 상사 출신 퇴역 임원들을 협력파트너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케코퍼레이션의 주요 주주는 레인콤 코아로직 엠텍비전 한글과컴퓨터 다산네트웍스 이나루티앤티 등이며 자본금은 3억3천만원이다. 사무실은 벤처기업협회와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7층 벤처기업협회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인케코퍼레이션은 내년 2월 말까지 주요 벤처기업과 인케 해외지부의장들의 참여를 유도,자본금을 1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하진 인케코퍼레이션 대표 내정자는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케의 해외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케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난 99년 구축하기 시작한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도쿄 홍콩 LA 등 18개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