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펀드결산] "채권형, 3년이상 장기투자를"

"채권형펀드도 3년이상 장기 투자하는게 좋습니다." 임광택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29일 "6개월 미만으로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금리 전망이 틀릴 경우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며 "주식과 마찬가지로 채권도 투자기간을 길게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임본부장은 좋은 예로 올해 11.0%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KB장기주택마련채권1을 들었다. 채권형펀드로는 드물게 두자리 수익률을 올렸던 비결은 만기가 3∼5년 남은 장기채권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그는 "펀드 가입자가 대부분 5년 이상의 장기투자자여서 이같은 투자전략이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임 본부장은 내년 채권금리 전망에 대해 "현재 연3.2%대인 국고 3년물 금리가 내년 상반기께는 연2%대로 떨어질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하반기엔 내수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금리가 반등할 수 있지만 현재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