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사은품 폐지 확대..롯데이어 현대·신세계도

내년에는 백화점 세일기간에 사은품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 이어 현대와 신세계백화점도 내년 1월 7∼23일 겨울 정기세일에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지급해 오던 담요 등 사은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들 백화점은 대신 추첨을 통해 수천원대에서 수만원대의 경품을 준비 중이다. 업체들이 사은품을 없애는 것은 불황으로 매출이 늘어나지 않자 비용이라도 줄여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세일기간에는 세일만 하고 그외 기간에 사은행사를 마련해 고객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기간 중 사은행사를 안하면 마케팅 비용이 10%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절약한 예산을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에 활용해 경영 효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은 그 동안 정기세일 기간에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최대 10%에 해당되는 현물 사은품이나 상품권을 증정해 왔다. 백화점들은 신년세일부터 사은품을 안주는 대신 각종 생필품이나 시식권 주방용기 소액상품권 등을 선택할 수 있는 '1백% 당첨 경품행사'를 갖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