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에 외자몰려 일본 빌딩값 하락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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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외국 자본 유입이 늘고 부동산투자신탁에 돈이 몰리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해외 자본의 일본 상업용 부동산 매입액이 론스타와 모건스탠리 2개사만 합쳐도 하반기 25억달러에 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일본에서 바닥 면적 15만8천㎡짜리 도쿄의 한 빌딩을 1천4백억엔에 사들여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켰다.
일본 부동산투자신탁(JREITs) 운용 자금 총액도 현재 1조7천2백억엔에 달해 3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지난 90년 이래 80%나 떨어진 일본 부동산 가격은 아직 반등 기미가 없으나 론스타 등은 3년간 지속된 경기 팽창에 힘입어 하락세가 거의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