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배려.유연성 '직원들 맘 녹이다' .. '엄마형 리더십'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패트리샤 루소.그녀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지난 2001년부터 심각한 위기에 빠진 이 회사를 2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면서도 권위를 버리는 대신 중간 간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직원들에게 진심어린 배려를 보인 결과다.
미국의 화장품 회사 에이번 프로덕트는 창사 1백18년 만에 여성 CEO 안드레아 정을 내세워 주가를 무려 5백%나 끌어올렸다.


성과가 낮은 사업 부문을 과감히 정리·통합하면서도 직원들의 감성을 파고들어 자발적 활동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엄마형 리더십'(우경진 지음,명진출판)은 이처럼 여성 특유의 모성애와 여성성에서 새로운 리더십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엄마형 리더십의 특징은 꼼꼼함과 유연성,서비스 정신.여성 특유의 꼼꼼함은 맡은 일을 정확히 처리하는 책임감으로 나타나고 유연성은 틈새를 발견해내는 능력으로 발휘된다.


특히 가족을 보살피듯 고객과 직원을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은 여성 리더의 최대 강점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 1백명을 직접 조사·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엄마형 리더십의 실체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10가지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2백32쪽,1만1천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