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뚫은 해외 개척자들] (2) 해외 일자리 81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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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중동 등 외국에서는 오히려 정보기술(IT),의료 등 전문 인력을 구하지 못해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일 해외 주요국의 일자리 수요를 점검한 결과 IT 의료 항공 분야 등에서 모두 81만여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요즘 간호사 IT기사 항공승무원 등 전문 인력이 모자라는 국가들이 많다"며 "이들 분야는 우리 근로자의 경쟁력이 높은 만큼 취업 준비생은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해외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산업인력공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실업자의 공공부문 해외 취업이나 해외 인턴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 등 5개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 인턴사업의 올해 예산 3백50억원(4천4백80명)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해 해외 취업이 올해의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라며 "아울러 학교와 노동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실업계 고등학교나 대학 재학 중에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갖추고 종합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