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테크-금융] '주력 카드' 하나만 골라 포인트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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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 가벼운데 돈 쓸 곳은 많고..'
한 푼이 아쉬운 요즘.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쓰더라도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아끼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기본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적립된 포인트를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다.
또 신년을 맞아 카드회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도 잘 활용하면 상당한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포인트를 까먹지 말라
신용카드는 사용 실적과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된다.
대개 사용액의 0.2∼0.5%가 포인트로 쌓인다.
특별 가맹점에서는 최대 10%까지 적립되기도 한다.
그러나 연체된 카드대금이나 현금서비스 사용액에 대해서는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자기도 모르게 적립돼 '놀고 있는' 포인트가 없는지 살펴보자.적립 포인트는 카드회사가 보내준 카드사용 명세서나 e메일 명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카드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카드 하나를 골라 주로 사용하면서 포인트를 모으는 것이 좋다.
이른바 '원카드(One Card)' 전략이다.
예컨대 자가운전자는 주유 제휴카드를,쇼핑을 자주 한다면 백화점 할인점 등의 제휴카드를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포인트는 카드회사마다 정해 놓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현금 대신 쓸 수 있다.
포인트 유효 사용기간은 5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반드시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신년 이벤트를 활용하라
을유년 새해를 맞아 신용카드회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삼성카드는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 적당한 유명 식당 2백92개를 선정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의 이벤트 코너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사용하면 된다.
LG카드는 1월 말까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러브유' 티켓을 10% 깎아준다.
롯데카드는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등 다양한 공연티켓을 10∼20% 싸게 제공한다.
또 롯데시네마 등 10개 영화관에서 입장료 1천5백원을 깎아주며,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에게 영어캠프 등의 기회를 주고 싶다면 신한 LG KB카드를 이용하면 좋다.
신한카드는 오는 9∼25일 민병철 주니어어학원과 함께 괌에서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참가비를 10만원 깎아준다.
이와 함께 회원 자녀 2백명을 대상으로 18∼20일 용평리조트에서 스키캠프도 개최한다.
LG카드는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중국 등지에서 3∼7주간 저렴하게 어학연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KB카드는 고려대 국제어학원 후원 영어캠프에 참여하는 초·중학생에게 참가비 중 8만원을 깎아준다.
◆스키장도 싼 가격으로
비씨카드는 대명 비발디파크의 리프트 렌털권과 눈썰매장 이용권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오는 1월 말까지 무료 스키·스노보드 강습도 개최한다.
삼성카드는 내년 2월 말까지 보광 휘닉스파크 등 5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을 50%까지 할인해주며,스키 및 보드 대여비도 50∼60%까지 깎아준다.
현대카드를 이용하면 강촌 대명 무주 베어스타운 등 9개 스키장에서 리프트 및 숙소이용비를 40∼50%까지 할인받는다.
또 KB카드는 내년 2월 말까지 용평·무주스키장을 이용하는 회원의 카드 결제시 리프트권과 스키·보드 렌털권을 20∼30% 깎아준다.
롯데카드는 정상가 대비 10%까지 할인되는 롯데호텔 겨울패키지와 일본 3∼4일 스키·온천여행 특가상품을 내놨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