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도 싸이월드 베꼈다 .. 싸이월드,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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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 계열사인 소니네트워크(So-net)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소니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20일 '미니홈(minihp.minihome.jp)'이란 사이트를 개설했다.
초기 화면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빼다박은 것처럼 닮았다.
메뉴 구성은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비슷하다.
'1촌평 쓰기' 등 싸이월드의 독특한 메뉴와 똑같은 것도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일단 소니네트워크가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아이템이나 콘텐츠에 대한 법률 검토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일본에서 특허 등록되어 있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에서는 싸이월드가 훨씬 앞서 있다"며 "싸이월드는 수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유사 미니홈피 때문에 경쟁력이 약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