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남성호르몬 수치 아침 8시에 최고
입력
수정
'아침에 안 서는(발기 안되는) 사람에게는 돈도 빌려주지 마라'는 얘기가 있다.
이는 아침 발기는 건강의 신호등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아침 발기=남성'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이 말은 어느 정도 일 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 수치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 시간대는 오전 8시.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 성욕이 왕성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반대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가장 낮은 시간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다.
따라서 자고 일어났을 때 발기가 안됐다면 남성호르몬이 감소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중년으로 접어들면 남성호르몬의 1일 변동치가 점점 줄어들다 70∼80세 되면 거의 차이가 없어진다.
1년 단위로 보면 9,10월에 가장 수치가 높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과도 어느 정도 통한다.
가을만 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해지면서 계절이 주는 고독감을 짙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