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권한 부처 이관" .. 오영교 행자, 팀제 도입

오영교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은 5일 "행자부가 갖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 권한을 각 부처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처럼 실질적인 팀제를 도입,5∼6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2∼3단계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오 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각 부처가 과(課) 하나를 신설하려고 해도 행자부의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정부 기구가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권을 각 부처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조직 개편과 관련된 성과에 대해서는 엄정한 평가를 통해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현재의 정부조직 내 팀제는 과를 팀으로 바꾼 것일 뿐 엄밀한 의미의 팀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