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5% 최대주주 바뀌어

지난해 상장기업 6~7개사 중 1개사 꼴로 최대주주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5일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 6백83개사 중 최대주주가 바뀐 곳은 1백2개사로 14.9%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건수는 1백34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3년의 1백23개사 1백72건에 비해 각각 17.0%와 22.1%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경영권이 불안한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최대주주가 가장 많이 바뀐 회사는 베네데스하이텍으로 4번 변경됐고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 광덕물산 한국슈넬제약 현대엘리베이터 등 4개사도 최대주주가 3번 바뀌었다. 2번 이상 바뀐 상장기업은 26개사였다. SK㈜는 최대주주가 크레스트증권 등 소버린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SK C&C와 최태원 회장으로 변경됐다. 쌍방울은 SBW홀딩스에서 대한전선으로,LG투자증권은 LG카드에서 우리금융으로 각각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최대주주 변경사유는 장외매매가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조조정(34건),장내매매(32건),기타(15건),상속 및 증여(8건),전환사채 전환(4건) 등의 순이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