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년째 1백만명이상 감원.. 감축규모는 매년 줄어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연간 1백만명 이상의 직원을 감축했지만 감축 규모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채용 컨설팅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지난 한해 언론보도와 기업공시 등을 통해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인력감축 규모는 모두 1백4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집계한 인력감축 규모는 2001년 1백96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2002년 1백50만명,2003년 1백24만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업들이 발표한 감축 인력 수는 모두 10만9천45명으로 같은해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4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어섰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는 "올해에도 해고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마침내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고,이 가운데 다수는 고임금 직종"이라고 지적했다. 이 업체가 집계하는 감축 인력 수에는 해고자뿐만 아니라 은퇴 등에 따른 자발적 퇴직자도 포함되지만 인력 조정 계획을 발표하지 않는 대부분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집계되지 않는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미국의 고용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