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연습때도 뚜렷한 목표물 있어야

"연습스윙을 할때도 늘 무엇인가를 겨냥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그물을 지탱하는 구조물이나 색깔이 특이한 물체 등 어느 것이라도 상관없다. 실내에서 연습할때도 양탄자위의 한 지점을 정해놓고 그곳을 겨냥해야 한다."(하비 페닉) 톰 카이트,벤 크렌쇼 등 60여년간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전설적 교습가 하비 페닉(1904∼95·미국)의 말이다. 1941년 마스터스챔피언 크레이그 우드도 "골프는 표적을 맞히는 게임이다. 따라서 연습이든 실전이든 항상 표적을 정해놓고 샷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골퍼들은 실제 라운드때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겨냥하는데,연습할때는 무작정 앞을 향해 샷을 날리는 것이 보통이다. 페닉,우드를 포함해 대부분의 교습가나 프로골퍼들은 연습할때도 특정 목표를 정해놓은 뒤 샷을 하라고 강조한다. 연습을 실제 라운드때처럼 하라는 말이다. 연습할땐 대충 치다가 실제 코스에서 트러블 등을 뚫고 특정지점으로 볼을 날리려고 하면 잘 되지 않게 마련이다. 연습장에서 유심히 보면 매번 방향을 달리해 가며 볼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한번은 그물 왼쪽,한번은 그물 오른쪽,또한번은 그물 중간' 식으로 말이다. 연습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무작정 많이 친다고 좋은 것이 아니듯이,뚜렷한 목표물 없이 볼을 앞으로만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