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한국에 최대관심 ‥ 다우존스 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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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펀드가 올들어 한국시장 비중을 이머징마켓 중 가장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뉴스가 펀드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의 분석을 인용,7일 보도했다.
EPFR는 글로벌펀드들이 지난해에는 이머징마켓 중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주로 투자했으나,새해에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해 비교적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펀드 펀드매니저들이 이머징마켓 중 최우선 투자 대상국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올해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남아공을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유망한 이머징마켓으로 꼽았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대만의 투자 비중은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인도 태국은 투자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 사태의 영향으로 러시아 비중도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고 EPFR는 전했다.
EPFR에 따르면 글로벌펀드들은 지난해 아시아시장에서 21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샀다.
또 유럽의 이머징마켓과 러시아 이스라엘 남아공을 중심으로 한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13억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중남미지역에서는 지난해 28억달러를 팔았고 멕시코의 투자 비중은 사상 최저치인 6.4%까지 떨어졌다.
EPFR는 "중남미지역의 경제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많은 펀드들이 이 지역 주식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