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에 40만~50만 자족도시" .. 여야 의견조율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김한길 위원장은 7일 신행정수도 후속 대안과 관련,"대상지역을 연기·공주로 하고 40만∼50만명 규모의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는 데 여야가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5,6일 특위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여야가 후속대안에 대한 몇 가지 원칙에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행정특별시''행정중심도시''교육과학연구도시'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안했는데 특위에서 토론해보니 제목만 다르고 내용에서는 유사했다"며 "한나라당이 내놓은 '다기능 복합도시'안도 행정기능을 제외하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정부안과 한나라당안은 타협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행정부처 이전 규모에 대해선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인구 30만~40만명을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이해찬 총리를 수행차 방문한 스리랑카에서 "행정중심도시가 정부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안이 될 것 같다"며 "행정특별시는 위헌 소지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고, 행정중심도시는 충남도민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정중심 도시'라는 기본축에다 대학교와 공무원교육기관 정부 출연 및 민간 연구기관 박물관 미술관 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하는 수정안이 유력시된다. 최승욱·이재창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