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매각설 해프닝 .. 일부 언론보도 부인

동양생명이 7일 매각설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윤여헌 동양생명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에서 동양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동양생명을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으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동양그룹도 해명자료를 통해 "작년 8월 동양메이저가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을 맺은 적은 있으나 주요 내용은 앞으로 3년동안 부채비율을 8백60%에서 2백% 이하로 낮춘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미 작년 말까지 2천억원의 자산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룹의 주력사인 동양생명을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이날 오후 동양그룹 계열사로부터 동양생명 주식 51%를 담보로 잡긴 했지만 동양생명 매각과 관련해 약속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그동안 동양그룹 계열사가 갖고 있는 85% 지분 중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1%를 제외한 34%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윤 사장은 "34%의 지분을 파는 방안도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