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촌등 판교 뺨치는 그린벨트 택지지구 분양 줄줄이 대기

'판교신도시 못지 않은 명품 택지지구를 주목하세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조성되는 국민임대주택단지(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1차로 개발되는 16개 국민임대주택단지 중 사업진척이 빠른 하남 풍산지구 및 성남 도촌지구 등에서는 올해안에 공공분양 및 국민임대아파트,민영아파트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그린벨트 내 국민임대주택단지들은 판교신도시에 가려 아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히려 그린벨트 내에 들어서는 만큼 쾌적성과 친환경성은 판교신도시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성남 도촌지구,광명 소하지구,하남 풍산지구 등 3개 지구는 입지여건이 매우 뛰어나 판교신도시 못지않은 택지지구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벨트 내 국민임대주택단지에는 임대아파트 및 일반분양 아파트가 50대 50 정도로 섞여 들어선다. ◆성남 도촌지구 주공이 개발하는 성남 도촌지구(24만2천평)는 분당신도시 생활권이다. 남서쪽에 분당신도시가 자리잡고 있어 분당의 도시기반시설을 공유하게 된다. 전체 5천2백42가구 중 국민임대아파트 2천9백20가구,일반분양아파트 2천1백20가구,단독주택 2백2가구가 들어선다. 주공은 오는 10월께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공분양아파트 1천4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공은 또 연내에 일반분양아파트용 부지를 민간건설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남 풍산지구 한강변에 인접한 하남 풍산지구는 30만7천평 규모다. 이 곳에는 국민임대아파트 3천58가구,일반분양아파트 2천4백30가구,단독주택 2백80가구 등 5천7백68가구가 들어선다. 주공은 오는 12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민임대아파트 2천1백17가구를 공급한다. 또 민간업체들은 이르면 연내에 아파트와 고급 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리종합건설 빅스타건설 동원이엔씨 등 3개사는 3개 블록에서 아파트를,제일종건 우남종합건설 대명레저 등은 4개 블록에서 고급 빌라를 내놓는다. ◆광명 소하지구 31만6천평 규모이며 주공이 개발을 맡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역세권인데다 주변의 택지지구와 함께 2백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형성하게 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 곳에는 국민임대아파트 3천30가구,공공임대아파트 2백80가구,일반분양아파트 2천4백40가구,단독주택 1백48가구 등 5천8백98가구가 들어선다. 주공은 이르면 연내에 아파트용지를 민간 건설업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기타 남양주 가운,의정부 녹양,고양 행신,군포 부곡,안산 신길지구 등에선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오는 6월부터 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또 의정부 녹양,군포 부곡,의왕 청계지구 등에서도 연말께 국민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주공은 이곳에서도 민간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아파트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