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 상쾌한 연초 ‥ 7일간 31.5% 뛰어

동양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양메이저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7일 연속 상승하는 강세다. 보유 부동산 및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크게 줄이고 있는 데다 세운레미콘과의 합병을 통해 수익창출 능력이 강해졌다는 점에서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동양메이저 주가는 전날보다 4.45% 오른 3천4백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최근 7거래일간 상승률이 31.5%에 달했다. 기관들도 이날까지 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강세의 원인으로는 지난해 말 완료된 세운레미콘과의 합병에 따른 기대감이 첫번째로 꼽힌다. 지난 2004년 연간 매출 3천억원,경상이익 2백50억원의 알짜 기업을 인수,외형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메이저 관계자는 "그동안 수익 창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이번 합병으로 자체 수입기반이 생긴 데다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까지 부동산 등 2천억원 상당의 자산매각을 실시하는 등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강도높게 이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특별협정을 통해 현재 8백60%인 부채비율을 오는 2007년 8월까지 2백%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부동산 매각과 함께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를 상장시키거나 외국계 전략적 파트너와의 제휴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선일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동양메이저는 동양시멘트가 상장되면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 외의 주식은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82%의 보유지분 중 40%를 매각할 경우 2천억원 정도의 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