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CEO, 실적은 개살구"

"최고경영자(CEO)가 유명세를 타면 주주는 손해를 본다." 포브스 최신호는 "타이코의 데니스 코즐로스키,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처럼 스타로 뜬 CEO가 자기 과신 때문에 몰락하고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비즈니스계의 일화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며 울라이크 말멘디에르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제프리 테이트 와튼스쿨 교수의 연구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5백66명의 CEO 실적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CEO가 큰 상을 받거나 유명해졌을 경우△해당 기업은 적어도 3년간 총자산수익률(ROA)이 악화됐으며 △상을 받은 CEO는 자서전 등을 출간하느라 기업의 수익 창출에 집중하지 못했고 △상을 받은 이듬해 평균 39% 오른 연봉(스톡옵션 포함)을 챙겨 그렇지 않은 기업의 CEO들(평균 18%인상)보다 훨씬 많은 보상을 받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