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가스 CES 2005년 화두는?] 구본무 회장 직원 독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LG전자 부스는 6일 오후(현지시간) 설렘과 함께 긴장감으로 가득찼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이희국 LG전자 사장,백우현 LG전자 기술고문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구 회장이 CES를 비롯한 해외 전시회에 공식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LG전자 부스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71인치 PDP TV와 15인치 무선 LCD TV,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폰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획기적인 기술과 품질을 담은 것인 만큼 세계적인 성공제품이 되도록 애써달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LG필립스LCD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구 회장은 LCD 패널의 시야각을 살펴보기 위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기도 했으며,DMB폰에 쓰이는 LCD의 해상도를 테스트할 때는 돋보기를 꺼내 제품을 들여다보는 등 전시품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했다. 20.1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앞에선 "진짜 얇네.좀 더 돋보이게 전시하지 그랬어"라며 배치를 달리할 것을 지시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CES 참관을 결정한 것은 가전제품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업체들과 비교할 때 LG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를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