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자파로 의료장비 오작동

병원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전자파 발생량이 크게 증가해 의료장비의 오작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영남대 의공학과 신현진 교수 팀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영남대의료원에서 휴대폰 사용에 따른 전자파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의료장비가 집중된 중환자실 등에서 휴대폰을 쓸 경우 전자파 강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휴대폰을 쓰지 않을 때 병원에서 전자파가 가장 센 곳은 중환자실로 수술실의 약 1.6~1.9배,인공신장실의 약 2.4배에 달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