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정찬용등 인사 추천위원도
입력
수정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이기준 인사파동'과 관련,인사추천회의 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정찬용 인사수석,박정규 민정수석,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병완 홍보수석 등 청와대 최고위급 참모들인 인사추천회의 위원들도 함께 사의를 표했으며 같은 위원인 김병준 정책실장도 10일 사의를 표할 것이라고 이병완 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9일 이해찬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배석한 김 비서실장 등 5명의 사의를 받고 "일단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며 사표 수리나 반려 여부에 대해서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번 인사파동과 관련, "논란과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사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해 개선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총리는 실질적인 각료 추천권 행사와 관련,"이 전 교육부총리를 추천했으나 그 과정에서 검증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부족했었다"며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사의 표명은 하지 않았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