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랠리 3월말까지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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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주의 상승세가 올 1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성수 CJ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올들어 건축허가면적 등 건설경기 선행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의지가 확고해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특히 행정중심수도의 건설로 신규건설 수주액은 매년 23.8% 급증해 오는 2008년에는 2백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건설붐이 일었던 지난 98년 이후 5년간 수주액증가율인 16.4%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업체의 올 1분기 실적이 악화돼 실적발표 직후인 4월에는 주가가 단기횡보 내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유망종목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을 꼽았다.
현대건설은 해외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실적호전이 전망되는 데다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이 남아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목표주가로 2만3천2백원을 제시했다.
또 현대산업개발도 민자SOC(사회간접자본)부문의 강자라는 점이 매력이라며 현주가(1만7천2백50원)보다 28.6% 높은 2만2천2백원을 적정주가로 평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