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관리 서비스'가 진화한다‥오프라인의 知人관계 온라인으로 돈독하게

마이쿠폰의 온샷(www.onshot.net)을 비롯 지난해 12월 오픈한 토토링(www.totoring.com)과 시범서비스 중인 NHN의 플랜훗(www.planhood.com) 등이 대표적인 인맥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들은 단순히 바뀐 정보를 등록된 친구 등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는 사람들을 서로 소개해주는 등 인맥을 확장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온샷'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인맥 정보를 한번 등록하면 이를 휴대폰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불러들이는 등 관리해주는 사이트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자신의 휴대폰으로 200-0272번으로 문자메시지만 보내면 온샷 서버에 저장된 자신의 인맥에게 대량 문자전송,그룹별 문자전송 등을 할 수 있다. '지인의 지인으로'를 표방하고 있는 인맥 공유 서비스 '토토링'은 기존 오프라인 인적 네트워크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대,재생산해 경제적 가치를 크게 하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즈니스맨이 지인에게 자신의 프로필이 담긴 토토링 초대메일을 보내고 지인이 이를 수락하면 두 사람은 1촌 관계가 형성된다. 주소록을 통해 서로 상대방의 프로필을 열람하고 자신의 비즈니스 인맥을 확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NHN이 올 상반기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플랜훗'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표방하고 있다. 플랜훗은 오프라인에서 연결된 개인의 사회적 관계를 온라인 네트워크로 구현해 지인들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의 정보를 관리하는 '내 플랜훗'과 그룹 기능을 이용해 협동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팀 플랜훗'등 크게 두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 휴먼 네트워크 서비스다. 이외에도 비즈니스맨을 위한 인맥관리 사이트인 '비즈맥'(www.bizmac.co.kr )에서는 일정 및 개인프로필 관리 기능과 함께 개인인맥 및 그룹인맥 관리 기능,그리고 인맥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넷마블이 운영하는 인맥 커뮤니티 사이트인 '하이프랜'(www.hifren.com)은 인물검색 기능과 함께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가운데 소개하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짝꿍소개요청' 기능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인맥관리 서비스는 2002년 미국에서 '플락소(www.plaxo.com)'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세계로 확산돼 나갔다. 플락소가 연간 19.95달러라는 이용료에도 불구,1년여 만에 회원 수가 5백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성공한 뒤 지난해부터는 한국의 플락소를 꿈꾸는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신동윤 토토커뮤니케이션 사장은 "믿을 수 없는 낯선 이들과의 소통보다는 믿을 만한 지인 네트워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