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퍼타이어, 금호타이어 지분 11%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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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위의 타이어 메이커인 미국의 쿠퍼타이어가 금호타이어의 지분(보통주) 약 11%를 인수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지분 인수는 1·4분기 중 마무리되는 금호타이어의 한국 및 런던증시 상장과 관련된 투자라고 설명했다.
쿠퍼타이어는 지분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토머스 다틸로 쿠퍼타이어 회장은 "세계 11위 타이어업체인 금호타이어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전략적 제휴라는 측면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타이어는 금호타이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둬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타이어는 상반기 중 서울과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 공개(IPO) 규모는 15억달러 이상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공모를 통해 전체 지분의 3분의1 가량을 5억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