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두산, 대우종기 '새주인'

앵커>> 두산그룹이 대우종합기계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습니다. 두산그룹은 중공업, 기계, 전자로 이어지는 10년의 구조조정을 완료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을 대우종합기계 인수자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대우종합기계 지분 51%의 인수가격은 1조8천973억원, 정밀 실사후 나타날 수 있는 손실 보전금은 최대 2천5백억원입니다. 12일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정밀 실사후 인수대금을 납부하면 대우종합기계 매각이 최종 완료됩니다. 걸림돌은 두산그룹의 출자총액한도 초과. 공정위는 현재로서는 두산그룹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면 출자총액 한도를 초과하지만 외부 용역을 통해 ‘동종업계’라는 예외규정에 해당되는지를 알아보겠다고 입장입니다. 그러나 두산 측은 회계법인이 꼼꼼히 살펴본 결과, 예외규정 적용이 분명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진통을 겪었던 노조의 반발을 의식해 대우종합기계 종업원의 100% 고용을 보장하고 앞으로 합병, 분할 등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향후 두산중공업, HSD엔진, 두산메카텍과 같은 기계장비 관련 회사들과 기술, 투자, 해외마케팅 등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2010년에는 기계산업 분야의 글로벌 5대 회사로 자리잡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대우종합기계 인수로 두산그룹의 위상도 강화됐습니다. 건설, 중공업, 전자 등 산업재 분야의 매출비중이 84%로 높아져 소비재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게 됐으며 자산도 117조로 재계 10위에서 9위로 한계단 올라갔습니다. 두산중공업에 이은 대우종합기계 인수로 두산그룹의 10년에 걸친 사업구조조정이 일단락됐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