됴쿄, 자연재해 위험 1위.. 서울ㆍ인천은 14위

일본 도쿄가 지진이나 홍수,해일,태풍 등 대형 재난을 당할 위험이 전 세계 도시 중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대 재보험 업체인 독일 뮌헨리는 12일 '거대 도시-거대 위험'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도시화에 따른 재해 위험을 경고하며 세계 50대 도시의 자연재해 위험지수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서울,인천 지역은 미국 워싱턴(13위)에 이어 위험 순위 14위로 평가됐다. 1위인 도쿄의 위험지수(710)는 2위인 미국 샌프란시스코(167)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도쿄는 각종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인구가 밀집돼있고 경제력이 커 위험지수가 높아졌다. 뮌헨리는 재보험 회사의 특성상 재난 위험이 같아도 인구가 밀집돼있고 경제력이 크면 위험 지수를 높게 매겼다. 뮌헨리는 "거대 도시들이 자연재해 테러 환경문제 등으로 큰 위험에 노출돼있지만 대비책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도시 재해 위험도 평가로는 처음인 이 지수는 뮌헨리가 오는 18일부터 일본에서 열릴 유엔 제3차 자연재해 감축회의에서 발표할 보고서의 객관성을 높이고,보험 업체로서 위험도를 예측 평가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것이다. 50대 도시의 위험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뮌헨리 홈페이지(www.munichre.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