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마스터, 월수입 400만원…전망도 밝아

"유명 브랜드에 비해 맛이나 품질면에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맥주 마니아들은 브루마스터가 만든 제품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브루마스터를 평생직업으로 선택한 방호권씨(33).현재 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옥토버훼스트 기술이사로 있는 방씨는 "자신의 독특한 비법으로 만든 술을 애호가들이 맛있게 마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세대 식품생물학과 재학 중 하우스맥주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방씨는 졸업 후 독일 뮌헨공대에서 5년간 석사과정(맥주양조공학)을 이수하며 정통으로 맥주 제조 기술을 배웠다. 아직도 국내엔 맥주 제조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없기 때문에 브루마스터가 되기 위해선 외국인이나 외국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국내인 밑에서 5∼6개월 정도 맥주 제조 방법을 익혀야 한다. 방씨의 월수입은 3백만원 정도.방씨는 "맥주를 취하려고 마시는 것보다 즐기려고 마시는 계층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맛과 고품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 규모는 개척 여부에 따라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