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 부담 없다 ‥ 프로그램 매물 300억미만

13일로 예정된 1월물 옵션 만기일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만기일이라는 영향보다는 평상시처럼 선물베이시스(선물가격-코스피200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또는 매도가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이시스 0.5포인트 이상에서는 프로그램 매수,0.3포인트 미만에서는 프로그램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옵션 만기일에 나올 수 있는 옵션 연계 프로그램 매수잔액은 현재 3백억원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옵션 만기일 충격은 이 옵션 연계 잔액이 만기일을 맞아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발생하는데,현재 이같은 물량이 미미하다는 얘기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옵션 연계 물량의 청산보다는 선물베이시스 등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13일 금융통화위원회와 포스코 실적 발표,14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증시에 영향을 줄 재료들이 많아 베이시스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는 당분간 매도 우위를 보일 공산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프로그램 매수는 많아야 2천억∼3천억원 정도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프로그램 매도는 베이시스가 0.2대로 낮아지면 5천억원,0.1대로 떨어지면 추가로 3천억원 등 총 8천억원이 출회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위원은 "작년 말 배당락 이후 베이시스가 예상 외로 높아져 차익거래자들이 프로그램 매수잔액을 청산하지 못해 조바심이 난 상태"라며 "베이시스가 0.2 이하로 낮아지면 이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매수잔액을 청산하면서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