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락, 수급완화 영향

채권시장에서 실세 금리가 갭-하락하고 국채선물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금리급등의 주범인 국고채 10년물의 경우 어제보다 14bp 급락한 4.18%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채권 장기물의 금리급등은 지난해말 무리하게 국고채 10년물 등 장기채를 편입했던 투신, 증권 등 금융기관에서 손절매물을 쏟아내면서 나타났던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어제(12일) 채권시장 마감뒤 재경부가 발표한 '올해 국채발행계획'에서 장기물 물량공급 축소의지를 밝혀 장외시장에서 원화금리가 급락했습니다. 재경부는 오는 17일 입찰하기로 했던 국고 10년물 3조 1800억원중 절반 수준인 1조 5000억원을 10년물이 아닌 5년물로 바꿔서 발행한다고 교체 발행한다고 밝혔는데 발행계획 번복도 처음이지만 정부의 저금리 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를 보임으로써 금리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재경부의 '물량축소 발언'영향으로 어제 장종료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선네고로 금리는 급락했고 그 여파가 오늘 아침 장초반에 금리급락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금통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리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동결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이후 발표될 통화정책방향을 놓고 와 주변 여건을 무시하고 콜금리가 전격 인하될 것이라는 루머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