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완만한 경기하강세 지속'

한국개발연구원은 11월중 경기관련 지표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완만한 경기하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11월중 산업생산 및 출하가 확대됐으니 이는 상당부분 조업일수와 같은 기술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재고등 경기지표들을 감안할때 경기하강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11월중 도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1.3%를 기록했으나 전월의 감소폭인 마이너스 2.5%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선됐습니다. 12월중 소비자 평가 및 기대지수는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62.2와 85.1을 각각 기록해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했습니다. 반면 수출증가세 둔화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소비와 투자관련 지표들도 저조한 수준에서 정체 내지 부분적인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하강속도는 상당히 완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소비관련 지표들 여전히 크게 부진한 모습이나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으며 설비투자관련 지표들은 2사분기이후 완만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비투자관련 지표는 9월 10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전년동기대비 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건설투자의 경우 뚜렷한 하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관련 선행지표들은 극심한 부진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11월중 건설 기성액은 전년동월대비 3.5%가 증가해 5.9%를 기록했던 10월에비해서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가의 경우 유가안정 및 환율하락등에 따라 수입물가 및 생산자 물가는 물론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12월중 소비자물가는 서비스요금 상승세 확대로 전월대비 0.2% 상승, 9월이후의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유가와 환율하락에 힘입어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7%가 하락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