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유전자 3만5천개 집적‥가톨릭의대, DNA칩 개발

국내 연구진이 마우스(생쥐) 유전자 3만5천개를 담은 DNA 칩을 개발했다. 가톨릭의대 미세절제유전체학연구소 이정용 교수와 남석우 교수 팀은 마우스의 유전자 3만5천개를 손가락 만한 슬라이드 위에 집적함으로써 칩 1개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35K 가톨릭 마우스 올리고칩'을 생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칩은 미국 일루미나사의 마우스 유전자 세트를 기본으로 한 것으로 이중 핵심 유전자만을 선정한 뒤 초정밀,초고속 유전자 마이크로칩 제조 시스템을 이용해 제조됐다고 연구 팀은 설명했다. 이 팀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마우스 DNA칩의 경우 유전자 수는 1만여개에 불과하다며 이 칩을 10만~2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네이처가 발간하는 유전자분야 국제학술지와 영국 유명 학술지(BBRC)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