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200대기업 설비투자 20%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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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00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느업종의 투자가 늘고 줄어드는지. 올해 투자동향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앵커]
지난해 2분기부터 설비투자가 방향을 돌리고 있는데. 올해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S-200대기업 설비투자 20.6% 증가전망
올해 전체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은 4~8%수준입니다만 200대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 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이상. 금액으로는 43조 8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여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 난해 27.3%에 이어 올해에도 20.6%이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G-200대기업 설비투자
200대 기업들의 투자증가세. 지 난 2001년과 2002년에는 5%미만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03년 10%대를 넘어서고 지 난해 27.3%를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G-설비투자 추이
이러한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체 설비투자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실제로 2003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설비투자는 작년 상반기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투자하는 분야는?
[기자]
S-신제품생산, 설비확장 집중투자
신제품 생산과 기존 설비확장이 투자비중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 난해에 비해 올해는 연구개발(R&D)투자나 정보화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업종별로 살펴보죠. 올해 투자가 가장 늘어나는 분야는?
[기자]
CG-200대기업 투자동향
우선 지 난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되는 업종은 석유화학과 가전, 정밀화학, 조선, 항공업종 등입니다.
투자증가율로 보면 제지업종이 96.2%로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구요.
S-전통 주력산업 투자확대
산업별로 보면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 부문의 대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S-제지업종, 수출확대 대비 투자확대
제지업종 같은 경우 경기회복시 시장점유율 증대와 수출확대를 대비해 신규 설비투자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원가절감을 위해 공장자동화 설비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90%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유화학과 철강업종도 50%이상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S-석유화학, 기존설비 증설
또 지난해 수출이 잘된 석유화학업종은 양호한 경영실적에 따른 투자재원을 확보해 기존 설비증설 등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S-자동차, 내수회복 대비 투자확대
자동차 업종은 부품을 포함한 것인데.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내수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신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와 신차출시와 관련된 R&D투자를 중심으로 22.3%가량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큰폭은 아니지만 설비투자를 꾸준히 유지하는 업종은?
[기자]
CG-200대기업 투자동향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업종이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데요.
이들 업종은 지 난해에 이어 꾸준히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반도체나 정보통신업종은 세계 IT경기 둔화 등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나 신제품을 우한 투자와 기술개발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부통신업계도 전략적인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26%가량 투자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투자가 줄어드는 업종도 있죠?
[기자]
CG-200대기업 투자동향
건설경기 침체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멘트 업게도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비철금속, 일반기계, 섬유, 신발업종의 투자는 올해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섬유업계는 올해 수출도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과잉설비 등으로 올 투자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심화 등 수익성이 약화된 기존 설비는 유지하고, 필름이나 IT소재 등 고수익창출하는 첨단재료에 대한 투자정도만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투자를 늘리려면 자금조달이 필요한데?
[기자]
S-내부 유보자금으로 투자
200대기업들은 회사채나 해외조달 보다는 내부유보자금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내부유보자금의 조달비중은 2003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주식 등 간접금융방식에 의한 자금조달은 지난해 없었고, 올해도 0.1%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정부, 중소기업 투자확대 대책마련
한편, 정부는 이러한 대기업의 투자호조세가 중소기업이나 다른 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5대기업의 투자비중이 50%이상인데요.
대기업들은 내부 유보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투자를 늘릴 여력이 있으나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투자 여력이 없는데요.
대기업의 이러한 투자확대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