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억이상 科技사업 타당성 사전검토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지난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사전 조정작업을 통해 4건의 중복사업을 통합,4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중복 가능성이 있는 11건 27개 사업과 연계 가능성이 있는 42건 1백7개 사업을 찾아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연구개발사업 조정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올해부터는 5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사업을 대상으로 예비 타당성 검토제를 도입,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과 관련,정보기술(IT) 분야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다음 IT와 BT간 융합기술 분야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의 예산만으로는 성장동력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보고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본부는 2008년까지 민간기업 투자 규모가 1백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성장동력사업과 관련,신도시 건설시 지능형 홈네트워크가 채택되고 제약사간 컨소시엄으로 개발 중인 신종 질병 백신이 구매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협조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