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프랜차이즈] BHC치킨 ‥ 고품질 국내산 닭고기 엄선

BHC치킨은 지난해 8월31일 국내 최대 치킨브랜드 BBQ의 본사인 제너시스(대표 윤홍근)에 합병됐다. 이후 재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진행됐다. 프랜차이즈의 기본이 되는 물류 시스템 등 본사와 가맹점 간 연결고리를 정리하는가 하면,새로운 브랜드 로고부터 신상품 출시까지 모습을 완전히 바꾸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매장의 깔끔한 외관과 메뉴다. 매장은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토대로 10,20대 젊은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 동선을 넓게 만들어 배달과 테이크아웃 두 가지를 겸하도록 했다.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메뉴는 품질을 높이고 종류를 다양하게 늘렸다. 보강된 메뉴로는 '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과 '핫 프라이드 치킨',고추장 맛이 나는 '119바비큐 치킨' 등 세 가지다. 기존 BHC의 주력 메뉴는 콜라컵 위에 팝콘 모양의 조각 치킨을 얹은 '콜팝치킨'이었다. 하지만 판매가가 2천원에 불과해 수익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새로 도입된 BHC의 치킨류 제품은 모두 냉장 유통된 고품질의 국내산 닭고기를 원재료로 속살 깊숙이 맛이 배게 하는 '마리네이드 공법'을 적용했다. 제너시스는 BHC 인수 후 가맹점 수익을 1년 안에 BBQ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대 목표를 두었다. BBQ의 전국 가맹점 하루 평균 매출은 80만원선. 하지만 BHC는 인수 당시 BBQ의 30∼40%에 불과했다. 본사와 가맹점주 간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조가 필수적인 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초 본사는 'BHC 전국 가맹점 간담회'를 열고 점주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이같은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2년째 BHC 가맹점을 운영 중인 임대영씨(40)의 경우 인수 전 25만원선이던 하루 매출이 올 들어 40만원으로 올라갔다. 윤홍근 회장은 BHC 인수 직후 "2007년까지 BBQ와 BHC 2개 브랜드로 한국 치킨 전문점 시장의 70%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선언한 적이 있다. 국내 치킨전문점 시장은 2004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31개 브랜드에 1만1천개 매장,연간 2조원의 매출 규모를 이루고 있다(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 자료).연간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07년이면 연간 3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중 BBQ와 BHC가 목표로 하는 시장점유율 70%를 매출로 보면 연간 2조원에 달한다. BBQ는 현재 국내에만 1천7백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중국과 스페인에도 진출한 한국 치킨의 대표선수 격이다. 고품질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BBQ와 BHC가 시너지의 불을 내뿜는다면 제너시스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너시스는 앞으로도 BHC 매장에 독특한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 아래 지속적인 변혁을 꾀하고 있다. 문의 (02)3401-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