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공기청정기 美수출

생활가전 생산업체인 위닉스(대표 윤희종)가 미국 굴지의 유통업체인 시어스에 공기청정기 1만대 7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공기청정기는 4개 모델로 이중 2개 모델은 독자브랜드 '위닉스(WINIX)'로,나머지 2개 모델은 시어스의 가전 브랜드 '켄모어(Kenmore)'로 수출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물량은 시어스의 미국 내 백화점 및 할인점 3천여개 매장에 초기진열 상품으로 수출되는 것"이라며 "오는 2월 2차 물량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총 1천5백만달러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시어스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공기청정기 외에 정수기 팬히터 냉·온수기 등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미국 수출은 지난해 10월 미국 가전제품제조업협회(AHAM)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모리타와 수출계약을 맺고 공기청정기의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미수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등 기술개발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031)499-5085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