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몰라" 외국인들 65% 응답

최근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한류열풍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와 문화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OTRA가 세계 73개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4천1백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문화 및 문화상품 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4%는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관심 있는 한국 문화도 음식(41.5%),태권도(22.3%) 등 전통문화에 국한돼 있었다.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는 유럽(25.8%),CIS(26.8%),중남미(28.4%) 등에서 낮은 반면 일본(52.8%)과 동남아(43.4%)에선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 문화 수준에 대한 평가는 일본인들의 약 70%가 '높다'고 응답한 데 반해 중국에서는 '높다'라는 응답 비율이 17.9%에 그쳤다. 한국 문화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약 64%로 낮은 편은 아니었으나 구매한 문화상품의 대부분이 김치 불고기 등 음식(53.6%),태권도 경기(17.7%),전통공예품(17.5%) 등 전통문화 상품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