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낙찰률 '뚝' .. 98년이후 최저수준

지난해 발주됐던 공공공사의 낙찰률이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조달청이 발주한 공공공사의 평균 낙찰률이 지난 98년 이후 최저 수준인 75.8%로 떨어졌다. 이는 2003년의 80.3%보다 4.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작년부터 5백억원 이상 공사에 최저가 낙찰제가 도입되면서 5백억∼1천억원 공사의 낙찰률이 전년도 80.5%에서 지난해엔 68%로 12.5%포인트나 급락했다. 더욱이 1천억원 이상 대형 공사는 평균 낙찰률이 98년(80.6%)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작년엔 56.6%까지 급락,당초 예정가격의 절반 수준에서 낙찰되고 있어 부실시공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