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 24일 LG텔레콤 징계논의


이동통신사들이 불법 보조금을 써가며 가입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위원회가 LG텔레콤을 징계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통신위는 LG텔레콤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소집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신위는 당초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지급에 관한 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통신위 관계자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사의 대리점들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LG텔레콤은 도가 넘는 수준"이라며 "통신위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불법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고 있어 LG텔레콤의 징계 여부를 조기에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번호이동제가 전면 확대 시행되자 연초부터 가입자 1인당 20만∼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대리점에서는 출고가 30만∼40만원의 단말기를 5만∼10만원에 팔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