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LG지상파 DBM폰 등 10대 신기술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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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 제철기술',LG전자의 '지상파 DMB폰' 등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2004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상용화된 국내 신기술 가운데 경제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10대 유망기술을 선정,20일 과천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인증서를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신기술에는 △삼성SDI '32인치 빅슬림 디지털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컬러 울트라 슬림 DLP TV' △LG전자 '지상파 DMB폰' △LG전자 '고휘도 XGA 싱글스캔 PDP' △LG필립스LCD 'TV용 저온폴리 AMOLED' 등 전자·정보 분야의 5개 기술이 포함됐다.
또 기계·부품 분야에서 △현대자동차 '소프트 방식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PSIA '원자현미경' △만도 '지능형 차량 안정성 제어장치' 등 3개 기술이,재료·화학 분야에서 △포스코 '파이넥스(FINEX) 제철기술' △태평양 '자외선 차단 콜로이드 신소재 화장품' 등 2개 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산자부는 이들 신기술의 올해 경제 파급효과가 총 매출 5조4백75억원,수출 34억달러에 달하고,세계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2∼3년 후부터는 연간 1백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이들 신기술에 대해서는 해외 홍보전단을 제작,KOTRA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을 돕는 등의 지원조치를 하기로 했다.
10대 신기술에는 포스코의 '파이넥스 제철기술'과 삼성SDI의 '32인치 빅슬림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 5개가 포함됐다.
나머지 5개 기술은 기존에 개발된 기술의 기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포스코의 '파이넥스 제철기술'은 세계 선진 철강회사들이 기존의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90년대 이후 앞다퉈 연구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상용화에 실패했던 기술로 국내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또 LG전자의 '지상파 DMB폰'은 차세대 멀티미디어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세계 최초의 지상파 DMB 방송수신 휴대폰으로,국내 시장에서 향후 4년간 8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16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교원 기술표준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신기술은 모두 세계 최고수준급으로 그동안 일부 선진국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신기술 제품 시장의 선점과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