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하이라이트] (22일) '바닐라 스카이' 등

□바닐라 스카이(MBC 오후 11시40분)=출판사와 잡지사를 운영하는 데이비드는 여자친구 줄리를 단순한 섹스 파트너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데이비드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친구 브라이언의 애인인 소피아를 만나고 소피아가 자신이 찾던 이상형이라고 느낀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분노에 사로잡힌 줄리는 데이비드를 자신의 차에 태워 동반 자살을 시도한다. 큰 사고 후 줄리는 생명을 잃고 데이비드는 간신히 목숨을 건지지만 얼굴을 심하게 다친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원균은 전라좌수사로 부임하자마자 파직을 당한다. 정운을 비롯한 장수들은 흥분해 원균의 파직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하지만 원균은 언젠가는 전라좌수군을 강군으로 만든 후 바다 건너 왜구를 정벌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떠난다. 원균의 파직으로 공석이 된 전라좌수사에 류성룡은 이순신을 천거하지만 동서 양당 모두의 반대에 부딪힌다. 이에 선조는 아무도 모르게 이순신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토지(SBS 오후 8시45분)=최 참판댁 행랑채 마당에 수동의 시체를 둘러싸고 여러 하인들이 모여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웅성거린다. 이때 조준구가 나서 어제 복면을 한 도둑이 사랑채에 들어와 땅문서를 뒤지길래 잡아 몽둥이 찜질을 했다고 얘기한다. 앞으로 어린 서희를 앞세워 집안의 재물을 탐내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저렇게 될 것이라며 엄포까지 놓는다. 이 장면을 목격한 서희는 자신은 죽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살아서 너희들에게 복수할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미연 때문에 속을 태우는 엄마는 애꿎은 정환만 들볶는다. 마침내 미연에게서 연락이 오고 자기를 사랑하기는 하느냐며 대답을 요구하는 미연의 물음에 정환은 확답을 피한다. 한편 창수는 준이를 종일 돌보는 일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절감한다. 계속 신경전만 벌이던 성미와 형표는 마침내 서로 마음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형표 때문에 성미와 채영은 새로운 말다툼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