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하이스마텍 고평가" ‥ 삼성證, 박팀장 매도의견

거침없는 '매도' 의견으로 '코스닥 저승사자'로 불리는 삼성증권 박재석 팀장(인터넷·소프트웨어 담당)이 코스닥 랠리에서도 '소신 발언'을 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팀장은 21일 인터넷 게임 업체인 네오위즈와 전자화폐 업체인 하이스마텍에 대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며 동시에 '매도'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에 비해 네오위즈는 23.6% 낮은 1만8천원,하이스마텍은 55.5% 낮은 4천9백원을 제시,두 종목의 약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는 4.66% 떨어진 2만3천5백50원,하이스마텍은 0.90% 내린 1만1천원에 각각 마감됐다. 박 팀장은 네오위즈에 대해 "지난 3개월간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70% 넘게 상승했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2.5배로 NHN(19.5배) CJ인터넷(11.8배)보다 매우 높다"며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네오위즈가 신규 사업으로 내건 검색 포털에 대해서도 "치열한 경쟁과 기존 업체들의 선점 효과를 감안할 때 리스크가 많다"고 주장했다. 하이스마텍에 대해선 "최근 시장 강세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지만 전자화폐 업황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 동안 시장에 알려졌던 지분 해외 매각건은 회사측에 확인한 결과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스마텍은 지난해 8억8천7백만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