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金10개 싹쓸이‥동계U대회, 한국 종합2위…최은경 5관왕

한국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2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에서 금 4,은 2,동 1개를 추가하며 모두 금 10,은 7,동 6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이로써 개최국인 오스트리아(금 10,은 8,동 3개)보다 은메달 수가 1개 적어 종합 2위로 밀리며 지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대회 이후 4년 만에 2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금메달 10개가 모두 쇼트트랙에서 따낸 것이어서 동계올림픽 종목의 균형발전 및 저변확대라는 쉽지않은 과제를 안게 됐다. 한국은 이날 쇼트트랙에서 남녀 3천m와 계주까지 석권하며 10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녀 3천m 개인전에서 최은경(21·한체대)과 안현수(20·한체대)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여자 3천m 계주와 남자 5천m 계주에서도 각각 일본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은경은 이번 대회 5관왕에 오르며 여자선수로는 전인미답의 국제대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다음 동계U대회는 2년 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