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짭짤한 흥행..뮤지컬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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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인기를 끌면서 뮤지컬 사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는 이 작품이 지난해 12월24일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개막된 이후 지난 23일까지 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평균 유료객석 점유율이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예매율도 50%를 웃돌아 폐막일인 오는 2월14일까지의 유료객석 점유율은 70~8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작품의 총 매출액은 33억원으로 20억원의 총 제작비를 제외하면 13억원 규모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제작사는 추정하고 있다.
제작비 대비 수익률이 65%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이같은 수익률은 흥행작 '오페라의 유령'과 '맘마미아'의 수익률 20~3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공연업체들이 뮤지컬의 최대 수익률을 30%로 잡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계획을 바꾸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지킬 앤 하이드'의 최대 투자자인 KTB엔터테인먼트 윤재진 이사는 "뮤지컬은 영화와 달리 웬만큼만 관객의 호응을 얻으면 재공연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며 "영화에 비해 위험이 낮고 안정성은 높은 만큼 앞으로 뮤지컬 제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