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표건설사를 가다 - 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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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는 새해를 맞아 2005년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방침과 사업전략을 살펴보는 '대표건설사를 가다' 기획 보도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금호건설편입니다.
지난 한해 극심한 건설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실경영으로 2년 연속 흑자와 신용등급 향상 등을 이뤄냈는데요, 주가도 1년 동안 무려 6배가 넘게 올라 상장사 중 주가상승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2년 초만해도 부채비율이 무려 370%에 달하는 투자부적격 회사로 낙인찍혔던 금호건설이 2년만에 몰라보게 건강해졌습니다.
부채비율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신용등급도 공공사업수주까지 가능한 BBB등급으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당시 상황을 사망선고 직전이라고 진단한 신훈 사장은 알짜 사업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구조조정한 정공법이 회복의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신훈 금호건설 사장]
“창사 이래 연간 수주금액 신기록 달성, 2년 연속 흑자경영 실현, 신용등급 향상, 상장사 최고의 주가상승율 달성 등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구조조정 기간 중 공적자금을 빌려쓰지 않고 은행권에 손실을 입히지 않은 내실경영에 시장은 주가 상승으로 답했습니다.
지난해 초 2600원대 주가가 1월 21일 현재 16000원을 넘어 무려6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장 회사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입니다.
1967년 토목건축회사로 출발한 금호건설은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물류와 공항 시설 등 국가동맥을 잇는 사업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과 같은 환경사업 그리고 화학 플랜트까지 아우르는 국가 기반사업을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금호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1조 8천억으로 크게 늘려 잡았습니다.
신용등급 상승으로 공공사업 수주가 탄력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훈 금호건설 사장]
“SOC민자사업 부문에서는 재무적투자자 확보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SOC민자사업 선도업체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겠습니다.”
주택부문에서는 ‘어울림’이란 이름으로 친환경과 참살이를 강조한 결과 2년연속 대한민국대표아파트 친환경부문 대상을 거머 쥐기고 했습니다.
올해는 고급화 전략을 추가해 지난해 보다 3000가구정도가 는 6900여 가구를 인천을 중심으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금호건설은 또 전직원 8시간 의무봉사 활동, 헌혈캠페인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연중 내내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올해는 윤리경영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500개 협력회사 대표들과 함께 금품제공과 담합 등의 부정거래 금지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훈 금호건설 사장]
“지난해 전경련 주관 윤리경영 상위 10대 기업 선정, 올해는 윤리경영에 더 박차를 가할 것”
금호건설 임직원들은 기업가치가 재평가된 지난 해를 발판삼아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다집니다.
[임직원 인터뷰1 최동찬 차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
[인터뷰2 이정미 신입사원]
"젊은 금호인으로 선두기업을 향해 뛸 것"
영업이익률 1위와 건설도급액 순위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금호건설은
강점인 토목과 환경사업의 역량 그리고 친환경 브랜드파워의 주택부문이 시너지를 이룬다면 올해안에라도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