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110세 최애기 할머니 별세

국내 최고령자인 최애기 할머니(서울 청운동)가 25일 오전 3시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백10세. 타고난 건강 체질에 소식(小食)과 규칙적인 식사,낙천적 성격 등으로 장수했던 최 할머니는 돌아가기 전날도 평소처럼 식사를 하는 등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최 할머니는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팀이 최근 전국의 1백세 이상 노인 1천6백53명을 대상으로 실제 나이를 확인한 결과 전국을 통틀어 최고령자로 확인됐다. 유족은 아들(홍독우·87) 내외와 손자 증손자 등 7명이 있다. 빈소 강북삼성병원(2001-2426).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이들은 그동안 최 할머니와 함께 4대가 함께 살아왔다. 이며 장지는 전남 나주 선산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가족들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지난해 12월부터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1주일 전부터는 욕창으로 고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자 며느리인 정옥단씨(46)는 효성이 지극해 현죽재단에서 수여하는 현죽효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당시 최 할머니의 주민등록상 출생일이 1895년 5월10일이지만 실제 생년월일은 1895년 2월18일로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