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부활 이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중기 고충 해결사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의 중심을 중소기업 육성에 두겠다고 밝힘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진공은 정부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올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직접 신용대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홍경 중진공 이사장은 "직접 발로 뛰면서 고객인 중소기업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사업계획수립에서 사후관리까지 기업혁신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기반 종합연계 지원방식으로 전환했다. 중진공은 지난 26년간 쌓아온 전문적인 지식과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 중소기업 현장을 뛰어다니며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 혁신의 주체로서 중소기업 성장의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구조고도화사업=구조고도화사업은 개별기업에 대한 종합진단을 통해 현재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고,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각종 지원시책을 맞춤 연계지원해 중소기업의 종합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을 컨설팅과 연계해 지원키로 했다. 직접대출 확대에 따른 부실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금·컨설팅사업 이외 다른 사업과의 연계지원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다. 또 중소기업 현장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외국인 기술 전문가 초청지도와 국내 은퇴 기술자를 활용한 현장지도,신제품개발지원,이업종 교류그룹을 통한 기술융합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진출지원 강화=각 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가 국경없는 단일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도 외국기업과의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진공은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 시카고 LA 등 4개의 해외사무소와 9개 수출인큐베이터 등 현지 해외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해외진출을 계획 중인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현지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개도국 협력기관에 산업협력관을 확대 파견해 신흥시장 진출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혁신사업=참여정부의 중점 아젠다인 지역균형,지방분권,지역혁신을 통한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본부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중진공의 다양한 지원수단을 바탕으로 지역혁신 주체들간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혁신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역 이노베이션 카페'와 '지원기관 네트워크 허브사업'의 시행주체로서 설치지역을 확대,이업종교류사업과 함께 명실공히 지역혁신 주체들간의 네트워크 구축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자지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혁신특성화(RIS)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함으로써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