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高분양가 공식화] 건설업체 "현실화 됐을뿐 큰 이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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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건축비 인상에 대해 주택건설업체들은 업계의 형편을 감안한 합리적인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최근 평당 2백70만∼3백만원 수준의 건축비를 받고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견업체는 평당 2백70만∼2백80만원,대형건설업체는 2백90만∼3백만원선이다.
그러나 이날 밝혀진 표준건축비는 평당 3백40만∼3백5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단순히 수치만 비교하면 업계가 표준건축비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공계약 체결시의 평당가격은 '계약면적' 기준이고 이날 밝혀진 표준건축비는 '분양면적' 기준이다.
분양면적에 기타 공용면적을 합친 계약면적은 통상 분양면적보다 20∼25% 정도 넓다.
이를 감안하면 계약면적 기준의 평당 2백80만∼2백90만원은 정부의 표준건축비에 근접하는 가격이다.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실제 건설사들은 계약면적만큼 시공을 하는데 시민단체들은 자꾸 분양면적으로 평당 공사비를 계산하는 우(愚)를 범한다"며 "표준건축비가 어느 정도 현실화됐을 뿐 건설사들이 폭리를 취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