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ㆍ송보배 우승 사냥‥KLPGA 개막전 싱가포르서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2005삼성 레이디스 마스터즈'가 싱가포르에서 3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해외에서 국내 정규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인데 이번 대회는 유럽과 아시안 투어를 겸하고 있다.
대회 총상금은 20만달러이며 장소는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GC(파72·길이 6천12야드)다.


출전선수는 유럽투어선수 60명,한국선수 40명,아시안투어선수 40명 등 총 1백44명이다.


한국선수 중에는 강수연(29·아스트라)과 송보배(19·슈페리어)가 주목된다.
강수연은 '미국파' 중 유일하게 출전한 선수로 소속 그룹이 주최한 대회라는 점에서 강력한 우승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수연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국내 대회에서 8승,아시안투어에서 3승 등 아시아권에서는 최강자로 통했다.


지난해에도 PAVV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강수연은 이번 대회 직후 삼성전자로부터 후원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출신의 송보배는 지난해 최우수선수상,신인상,상금여왕 등을 휩쓴 국내 최고의 선수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과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달 아시안투어 첫 대회였던 대만로열오픈에서 프로 첫승을 올린 문현희(22·하이마트)와 코사이도 대만-일본 프렌드십 토너먼트에서 데뷔 첫승을 따낸 박희영(18)도 '다크호스'다.


박희영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하이트컵여자오픈에서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던 기대주다.


또 일본에서 뛰는 한지연(31)과 지난해 미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활약했던 배경은(20) 등도 우승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럽투어멤버 중에서는 지난해 투어 상금여왕 로라 데이비스(42·영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샤로타 소렌스탐(32·스웨덴)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2라운드 후 상위 50위내 선수만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골프전문 케이블TV인 'J골프'에서 경기 하이라이트를 당일 밤 11시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싱가포르=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